리영희 4

한길사. 리영희 선생서거 1주년

지난주에 뜻밖에 평일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파주출판단지내 한길사를 찾았습니다. 리영희 선생의 서거 1주기라고 해서 몇가지 행사가 있다는 메일을 받아보고 벼르고 있던 차에 발걸음을 옮긴것이었죠. 사실 리영희선생 기일은 11월이고 이미 해를 넘겨 새해을 맞고 보니 아직 무슨 행사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예정대로 파주로 향했습니다. 한적한 도로를 지나 단지내로 들어섰을때 출판사 직원들의 주차된 차량만 빼곡할 뿐 추운 날씨덕에 거리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여러번 다녀간 덕에 한길사를 쉽게 찾았죠. 한길사와 한길아트 입간판이 반갑게 서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리영희선생 서거 1주기를 알리는 현수막도 보입니다. 사실, 리영희선생의 책들은 이미 익숙하고 특별히 구매리스트가 없어 구입를 목적으로 하진 않았..

특별한 경험 2012.01.09

주한 미군이 설정한 전략적 의의 - 21세기 아침의 사색

한미관계를 어떤 의미로든 정의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주한 미군의 주둔 문제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목적과 그로 부터 유추할 수 있는 한미관계에 대한 정확한 관점을 갖기 위해서라도 주한 미군의 전략적 의의에 대해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리영희 선생이 주장한 주한 미군이 설정한 전략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보호를 위한 전초기지 역활을 한다. 둘째,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남한을 보호한다. 셋째, 남한에 배치된 핵무기를 보호한다. 넷째, 북한에 무제한의 군비경쟁을 강요해 북한의 경제 사회적 파탄과 정치적 항복을 추구한다. 다섯째, 북한에 대한 남한의 군사적 모험(침공)을 예방한다. 여섯째, 남한에 대한 정치적 통제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 일곱째, 남한은 세계에서 유일..

몰랐던 진실 2011.12.21

북핵문제의 본질 - 21세기 아침의 사색

북핵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주위에서 "왜 북한은 저렇게 핵에 집착해서 말썽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식으로 북한을 문제아 취급하며 악의 중심으로 치부하고 만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핵에 집착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답에 대해 누구 하나 명확히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해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여기 문제의 본질이 있다. 선입견을 버리고 차근히 읽어보자. 그들에게서 들어봐야 할 소리는 세 가지다. 첫째, 핵개발을(하려 한다면) 왜 하려 하는가? 둘째, 왜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하려 했는가? 셋째,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슨 근거에서인가? 첫째의 의문에 대한 북한의 소리를 종합하면, 70년대에 남한의 박정희 대통령과 한국 국민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던 배경이나 ..

몰랐던 진실 2011.12.21

군사적 이중국적 국가 - 21세기 아침의 사색

김정일위원장이 사망했다. 우리의 미래에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역사적 사건앞에 들려오는건 전후사정을 무시한 과장되고 거짓된 언론뿐이다. 누구도 역사적 진실과 문제의 근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듯 현상에만 매달려 있고, 전문가라고 불러다 놓고 앞날을 예측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김정일 사망소식조차 인터넷으로 듣고야 알았다는 그 정보력에 되지도 않는 분석과 예측이라니. 차리리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우리의 정체성 및 남북관계의 문제의 근원을 들여다 보는것이 우선 아닐까? 리영희 선생이 말하는 우리의 한계에 대해서 들어보자. 군사적 이중국적 국가 '대한민국' 평화회담에 임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김 주석은 군사적 문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주권국가 지도자로서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 대통..

몰랐던 진실 201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