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기억해두고 싶은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전에는 책 모서리를 접어 표시해 두었는데 지나고 보니 책도 상하고 보기도 좋지 않아 포스트 잇을 사용합니다.읽는 중에 맥이 끊기는게 싫어 어지간한 주석도 되돌아 읽는 독서습관이다 보니 가능한 시간을 단축하려는 나름의 방법입니다. 어떤책은 준비해 둔 포스트 잇이 모자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엔 몇개 쓰지 않아 다음 책으로 이월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결국 새책을 맞이하고 포스트 잇을 준비할 때 갯수가 그 책에 갖고 있는 기대감이 간접적으로 표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로 준비한 책은 오랫동안 미루어 놓았던 만큼 기대감도 큰 모양입니다.